~Nothing~

드림핵 리버싱 랭킹 1등 소감 + 느낀 점

PS리버싱마크해커박종휘TV 2024. 3. 29. 13:31

서론

 

드림핵 리버싱 워게임 랭킹 1등을 찍었다.

 

Figure I. First place in wargame

 

우선 자랑스럽다. 처음 리버싱 시작할 때는 랭킹 10위조차 정말 큰 벽으로 느껴졌는데, 조금조금씩 풀다 보니까 리더보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, 약 1년동안 집권하시던 G0RiyA 님을 제치고 2023년 3월 26일, 1위를 탈환하였다.

 

정말 긴 여정이였던 것 같다. 해킹을 제대로 시작한 건 10개월 전,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가 다이아에서 벽을 느껴 '이거라도 해 보자'라며 시작한 해킹이였는데, 막상 하다 보니까 재밌어졌다.

 

이게 서론인가? 할 수 있겠지만 이제 시작할 얘기는 이것과는 사뭇 다른, 그리 밝은 이야기는 아니다.

 

본론

 

우선 처음 1등을 찍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후련함, 자랑스러움 등이 있었지만 곧 이내 그런 감정보다는 허무감이 왔다.

"분명 나보다 잘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, 내가 1등이라고?" 에서 오는 괴리감, 과분함에 대한 부담감이 한 몫 한 것 같다.

 

내가 도달한 결론은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이다. 내가 아까도 말했듯이,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정말 많다. 우리 학교 선생님 분들 중에서도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이 존재한다.

 

가장 중요한 점은 '리버싱' 하나만 잘 한다고 그것이 곧 '리버싱' 실력의 척도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.

해킹은 상호 의존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것 같다. 과학의 물리학, 화학, 지구과학, 등이 서로 다른 이론으로 정리되는 것과는 상반되게 해킹은 리버싱, 포너블, 웹, 컴퓨터 구조 및 모든 것이 상호 의존적이게, 심지어는 여러 컴퓨터 기술: AI, 블록 체인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.

 

이렇게 보면 해킹은 참 어려운 것 같다. 내가 무언가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면, 그것보다 더 큰, 원대한 도전 과제가 보이고, 곧 좌절하게 되는 것 같다. 마치, 언덕을 올라가면 그 뒤에 있는 산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.

 

이 상황에서 나는 리버싱, 더 나아가 해킹을 잘하기 위해서 다양한 해킹 분야를 접목하고 융합적으로 사고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 같다.

 

결론

이러한 고찰과 성찰을 한 결과로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여기에 적어 보겠다.

 

드림핵은, 드림핵의 랭킹 시스템은 지금의 나에게 시야를 좁히고 현재의 실력에 안주하게 만드는 것 같아, 잠시 그만둘 예정이다.

 

내가 앞서 말했듯, 해킹의 분야들은 서로 상호 작용하므로, 나는 리버싱 뿐만 아닌, 시스템 해킹, 웹 해킹, 디지털 포렌식, 네트워크, Web3 등 다양한 해킹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이다.

 

나의 두 번째 목표는, 내 해킹 시작의 목적이 그러하듯, 윈도우의 인터널즈, 윈도우의 커널, 등 윈도우에 관한 내용을 깊이 탐구해보는 것이 나의 두 번째 목표이다.

 

나의 마지막 목표는, 다양한 해킹 전문가들을 만나 친해지고, 함께 얘기를 나누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것이다.

 

특히 두 번째 목표와 관련하여, 공부하는 내용은 Notion에 작성이 현재도 실시간으로 되고 있으며, 여러분들 또한 확인할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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